다이어트 일기 41

40회. 나는 정말 게으르다.

부쩍 하늘과 풍경 사진을 찍는 횟수가 늘어 났다. 부모님들이 핸드폰으로 하늘을 찍고 풍경을 찍는 모습이 교차되는 순간이다. 9시 전에 집을 나서려 한다. 9시 가게 오픈. 아침부터 배달을 시키는 사람이 더러 있어서 특별한 일이 있지 않은 이상은 일찍 열려고 노력한다. 부업하는 기분? 오후는 본업. 반찬이 너무 늘어 났다. 어머니까 챙겨 주시는 반찬. 제발 다 먹고 챙겨 달라고 하지만 반찬이 비어 있으면 항상 채워놓으신다. 늘 감사하다. 가게에 있으면 항상 배가 고프다. 특히 한가한 오후 시간엔 먹는 생각밖에 나지 않는다. 하루에 보통 3끼는 기본이고 4끼까지는 먹는것 같다. 하루의 피로를 푸는 시간. 운동 시간. 치킨집 아저씨가 아닌 내가 나를 가장 사랑하고 있는 시간이 아닐까 싶다. 거울도 제일 많이 ..

다이어트 일기 2022.10.15

39회. 눈 딱감고 1년만 꾸준히 해보자.

맨날 옷벗고 이거 뭐 하는 짓인지 모르겠다. 안쓰려니 포기 하는것 같고 쓰러니 질질 끌고 가는 거 같고. 그냥 죽을때 까지 써볼까? 결심했다. 이것저것 하려 하지말고 한눈 팔지 말고 하려고 했던거 1년만이라도 집중 해보기로. 생각해보니 이것저것 하느라 하나라도 1년을 꾸준히 한게 없는거 같다. 이것 몇일 저것 몇일 항상 바쁘게 사는것 같지만 정작 실속 없는 삶. 그게 내 삶이었다. 집중하자. 나이는 숫자에 불구하고 내가 하고자 하는것 늦은것은 아무것도 없지 않은가? 체력은 세월 통틀어 가장 좋다. 조급해 하지말자. 그냥 내 삶에 1년은 없다 생각하고 주위를 둘러 보지 말고 해보고 싶은 공부를 해보자. 나에게 필요한건 지금 인풋이니까.

다이어트 일기 2022.10.13

38회. 이것도 해야 할것 같고 저것도 해야할것 같고... 뭘 해야 하지??

몸무게?? 모른다. 안재려고 했는데 몸무게를 재지 않는다 해서 마음이 편한것만은 아니군. 다시 재야겠다. 다이어트는 평생하는거니까. 매번 하는 고민이지만 나이 40인데도 뭘 해야 할지 몰라 갈팡질팡 하고 있다. 유튜브에 이것보면 이것 해야할것 같고 저것 보면 저것도 해야할것 같고 본업도 놓지 못하고 항상 뒤쳐지기만 하는것 같고... 조바심을 내지 않으려해도 잘살고 싶은 마음에 그게 잘 되지 않는다. 하루에도 마음이 수백번 왔다갔다 한다. 인풋이 많아야 아웃풋도 많다고 하는데 인풋을 넣을 시간에 다른것도 해야 할것 같고... ㅋㅋㅋ 나만 이런건 아니겠지? 아닐꺼야. 그렇게 생각해야지. 사실 뭘 하고 싶은지도 모르겠다. 그냥 돈 많이 벌고 시간 많이 있고 애들이랑 가족이랑 많은 시간 보내고 싶은 조촐한? 희..

다이어트 일기 2022.10.12

37회. 내려놓자.

매일 체중 재는건 오늘까지 하기로 했다. 체중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당연히 먹으면 늘고 안먹으면 빠지는것. 체중이 곧 체지방을 의미하는건 아닌걸 알면서도 일주일에 한번 또는 한달에 한번 재련다. 나의 목표는 저체중을 원하는게 아니라 멋진 몸을 원하는것이니 내가 그리는 몸을 향해 노력하자. 대체 공휴일로 인해 집에서 식사. 내려놓으니 마음이 조금 편하다. 건강한 삶을 지향하자. 다이어트의 방법은 조금 수정이 되었지만 목표는 바뀌지 않았다. 하루이틀 사는 인생도 아니니까. 오랜만에 헬스장을 찾은 느낌! 빠지지 말자. 예전처럼 헬스 빠지면 불안하던 때로 돌아가자. 잠깐이라도 하자. 하자하자하자. 움직이지 않으면 아무것도 이룰수가 없으니.

다이어트 일기 2022.10.11

36회. 스트레스 받지 말자.

원래의 나를 향해 찾아가는것 같다. 운동, 식단 모든것이 무너져버렸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하루아침에 무너지진 않았다. 정말 야금야금... 하루 하루 나를 찾아 가고 있다. 운동과 식단을 열심히 하던 나는 어디로 간걸까? 찾고 싶다. 아이들과 만화방을 처음으로 가봤다. 날씨가 추워져 한참을 고민하다 찾은 만화방. 만화보단 먹는 짜장면이 더 즐거워보이는 내새끼들. 한없이 사랑한다. 생각해보면 딱히 먹고 싶지 않았던 고기. 뭔가 허전해서 찾았지만 엄청 먹어 댔다. 아침 몸무게를 보고 충격받은건 어디로 갔을까? 순간 즐거우면 된걸까? 아닌데. 되돌리기 힘들다. 살에 대한 스트레스가 왜 이렇게 심한걸까? 행복은 가까이 있는데. 발만 맞춰봐도 행복한데. 사서 스트레스 받지 말자. 그냥 있는 나를 사랑하고 ..

다이어트 일기 2022.10.10

35회. 엉망인 하루

저녁 조금만 참으면 내려가는데... 배고픈 상태에서의 계란은 꿀맛!! ㅎㅎ 딱 여기까지 좋았다. 어디서 뇌가 잘못된 것일까??? 여기서 부터일까? 벌써 뇌는 잘못된 음식들을 원하고 있다. 이걸 저녁으로 먹으려 했는데. 생일인 알바동생 덕분에 케잌도 삼켜버렸다. 조금의 죄책감도 없이. 삼키고 나서야 "왜그랬을까?" 라고 물었다. 이게 나다. 다이어트의지는 무너져버렸다. 날씨가 추워지니 지방축적이 절실히 필요해서일까? 이미 뇌는 나의 컨트롤 범위를 벗어나고 있다. 바쁜 하루를 마치고 술자리에서 마지막 까지 잘못된 길로 가버렸다. 평소에 정말 참고 있던 라면마저도 거짓 굶주림 앞에서는 속수무책이었다. 먹고나서 드는 생각. 오늘 하루는 엉망이었다. 나의 몸에겐... 하지만 나의 혀는 행복했겠지? 그럼 됐다. 행..

다이어트 일기 2022.10.08

35회. 다시 믿어 볼수 밖에 없다.

정말 바른 몸이다. 거지말을 하지 않는다. 먹으면 먹는데로 조절하면 조절하는 데로 정확하다. 이런 바른 몸을 가지고 있는데 나의 의지로 인해 망가져 가고 있는게 슬플따름이다. 매번 하는 결심이지만 오늘 또 했다. 3-4키로 감량. 시작하자고. 78kg은 용납이 안된다. 이정도 식단으로는 살이 안찌는걸 알았다. 문제는 야식과 고기 같은 것들. 밥늦게 먹는 것들은 내몸이 그대로 저건없이 받아들인다. 하자하자. 해보자. 일하는 도중 간편하게 먹을수 있는 참치비빔밥. 간편하고 맛있다. 나에게는... 헬스장을 4일만에 갔다. 생각해보면 부상을 입었을땐 제외하고 이렇게 쉬었던 적이 언제였던가? 식는것이 열정이라지만 너무 식었다. 식었으면 자시 지펴야지. 3-4키로 정도의 감량 목표가 생겼으니 다시 당겨보자. 매번 ..

다이어트 일기 2022.10.07

35회.고기가 먹기 싫을때가 있다니...

80넘을까봐 조마조마 하다. 변함없다. 계란. 주말을 어제 그렇게 먹었는데 계란도 사치인데. 사치좀 부렸다. 많이 먹건 적게 먹건 12시 넘어 가면 배고픈게 신기하다. 하루종일 굶어도 괜찮을듯 한데 배는 아닌가보다. 자꾸 밥을 달라 외친다. 밥을 먹고 싶지만 절제 해야 한다. 왜 왜 왜??? 식사 약속이 있어서. 어떤 고기집을 할지 알아 보러? 이집 저집 맛봐야 한단 이유로 또 먹었다. 고기는 안질릴줄 알았는데 4일 연속으로 먹으니 질려 가고 있다. 배도 불러 가고 있다. 자기전 이렇게 배부른 느낌이 너무 싫타. 아침이 되면 남산만해진 배를 보면 허탈하다. 당분간 체중조절에 들어 가야 겠다. 이렇게 가다간 조만간 다시 예전 모습으로 돌아갈듯. 경각심을 갖고 몇일이라도 조절에 들어가자. 4키로 감량 목표로~~

다이어트 일기 2022.10.06

34회. 심각한 고민.

78kg이 눈앞이다. 분명 시작은 다이어트 일기였는데. 살크업 일기가 되어 버렸다. 100키로 까지라도 그만두지 말자. 그냥 그대로 받아들이기. 항상 아침이면 새로운 다짐을 한다. 오늘 하루도 잘 버틸수 있길. 부른 배를 두드리며 빠이팅을 외쳐본다. 하... 운동 가야 하는데 비가 오노? 운동 가야 하는데 주문이 들어오노? 그래!! 운동 시간을 바꾸자. 다시 가게를 마치고 가야겠다. 몇시에 자든 일어나는 시간은 동일하니까. 계획수정. 이렇게 먹는 점심시간이 좋다. 어머니표 반찬들과 쌀밥. 매일 똑같은 반찬이지만 마음은 언제나 새롭다. 가게 땡땡이 치고 밥먹으러. 오늘의 핑계는 벤치마킹? 지금 엄청난 내적 갈등을 하고 있다. 변화를 줘야 하는데 솔직히 용기도 쉽게 나지 않고 자금도 없다. 현재 치킨집에서 ..

다이어트 일기 2022.10.05

33회. 제일 큰 문제가 생겨버렸다.

어제 먹은 거에 비해 체중이 늘지 않아 다행이다. 미친듯이 먹었는데 누가 보면 푸드 파이터인줄. 정말 다행이다. 요즘들어 몸이 무거워지니 게을러 지고 있다. 자꾸만 잠만 자고 싶고 운동 가는게 너무 귀찮아 졌다. 잘해왔었는데 그냥 누워있고 싶고 운동가기 까지 과정이 너무 힘들다. 가게도 늦게 열고 결국 운동도 안가고 역시 속이 비어있고 몸이 가벼워야지 활력이 넘친다. 다시 몸부터 가볍게 만들자. 속을 비우고 머리를 채우자. 스스로 부지런하다고 느꼈던 때로 돌아가려 애쓰자. 하지만, 현실은 고기다. 핑계는 아니 핑계다. 고기집을 해야겠다는 핑계로 요즘 고기를 엄청 먹어 댄다. 이집 저집 많이 먹어봐야 한다는 핑계로. 그렇다고 안먹을수도 없고 그렇다고 지금처럼 계속 먹을수도 없고 참 애매한 상황의 연속이다...

다이어트 일기 2022.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