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일기

35회. 엉망인 하루

너구리껌먹기 2022. 10. 8. 23:37

공복 체중 76.6kg

저녁 조금만 참으면 내려가는데...

아침 : 계란

배고픈 상태에서의 계란은
꿀맛!! ㅎㅎ

점심 : 밥, 반찬들

딱 여기까지 좋았다.
어디서 뇌가 잘못된 것일까???

여기서 부터일까?
벌써 뇌는 잘못된 음식들을 원하고 있다.
이걸 저녁으로 먹으려 했는데.

생일인 알바동생 덕분에
케잌도 삼켜버렸다.
조금의 죄책감도 없이.
삼키고 나서야
"왜그랬을까?"
라고 물었다.
이게 나다.
다이어트의지는 무너져버렸다.
날씨가 추워지니
지방축적이 절실히 필요해서일까?
이미 뇌는 나의 컨트롤 범위를 벗어나고 있다.

바쁜 하루를 마치고
술자리에서 마지막 까지 잘못된 길로 가버렸다.
평소에 정말 참고 있던 라면마저도
거짓 굶주림 앞에서는 속수무책이었다.
먹고나서 드는 생각.
오늘 하루는 엉망이었다.
나의 몸에겐...
하지만 나의 혀는 행복했겠지?
그럼 됐다.
행복과 불행은 한끗차이니.

요즘은 하늘을 보는 횟수가 많아졌다.
하늘을 바라보면 뭔가 마음이 편해지고
행복해진다.
파란하늘!
나이가 드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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