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걸이 25

[30일턱걸이]26일차. 아무것도 안하고싶다.

26일차. 날씨가 많이 추워졌다. 낮에 주문도 많이 없고 가게도 조용하고 유튜브로 시간을 때우고 하루종일 시간을 낭비 했다. 지금 이순간도. 아무것도 안하고 싶다. 근데 시간을 때우면 놀면 너무 불안하다. ㅠㅠ 근데도 아무것도 안하고 싶다. 오늘 처럼. 하지만 내일은 오늘과 다르게 살자. 아무것도 안하고 싶더라도 뭐라도 하자. 오늘과 다르게.

[30일턱걸이]25일차. 금주의 삶.

25일 차. 30일 목표까지 5일 남았다. 이것저것 바쁜 하루를 보내다 보니 오늘 턱걸이는 쉬어야 할 것 같았다. 근데 몸이 쉬질 않는다. 마음만 먹으면 충분히 가능하다. 하지 못할 때는 분명 핑계를 많이 대고 있었다. 하기 싫을 땐 몸이 아프고 시간이 없고 온갖 생각들이 꾸물꾸물 기어오른다. 해야만 하는 이유에 포커스를 맞춰야 한다. 정말 특별한 일을 제외하곤 계획한 일을 실천 못하는 일은 없는 것 같다. 마음만 제대로 먹으면. 모든 일에 이 방법을 도입해봐야겠다. 계획을 성공해야 하루를 마무리 짓는 것. 지금 내게 꼭 필요한 것이다. 요즘은 가족과 함께하는 것이 제일 즐겁다. 그리고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늘리기 위해 언제나 최선을 다하겠다. 아이들이 커 가는 게 너무너무 아쉽다 ㅠㅠ 몇 년 만에 친..

[30일턱걸이]24일차. 꾸준함이 진리다.

24일 차. 꾸준히 뭔가를 하고 있다는 건 스스로 뿌듯함을 가져온다. 달릴기첼린지에 도전할 때도 뭔가 발전하고 있다 느꼈는데 무식한 행동으로 인해 부상을 입었다. 턱걸이에서는 확실히 힘이 붙고 근육을 쓰는 부위가 확실히 느껴진다. 30일 챌린지가 끝나도 턱걸이는 꾸준히 하겠다. 30일을 넘어 100일 1년을 꾸준히 한다고 봤을 때 발전 가능성은 어마무시할 것 같다. 이제껏 뭔가 계획을 세우고 꾸준히 하지 못해 느끼지 못했는데 겨우 두 번째 30일 챌린지, 그러니까 60일도 되지 않아 큰 희망을 느낀다. 모든 일에 기본은 꾸준함이다. 기억하자. 꾸준함. 쉬우면서도 제일 어렵지만 내 인생에서 가장 필요한 꾸준함. 꾸준함의 아이콘이 되어보려 한다.

[30일턱걸이]23일차. 나와의 약속 지키기

23일차. 헬스를 가는 날이면 턱걸이를 금방 끝낸다. 몸풀기겸, 본운동겸, 정리운동! 100개를 채우지 못하면 하루는 길기 때문에 가게 와서 하면 된다. 확실히 늘었다. 100개를 채우려면 스트레스 많이 받았는데 이젠 받지 않는다. 그만큼 실력이 늘어났다. 다행이다. 또 꾸벅 졸았다. 그러고 보면 요즘은 나와의 약속을 잘 지키고 있다. 연장된 마감시간도 잘지키고 있고 작심삼일로 끝내는 것들을 잘 이어 가고 있다. 계속해서 잘 이어 나가자. 기본을 지키자. 기본은 당연한 것을 꾸준하게 반복하는 것이니까.

[30일턱걸이]22일차. 집에 가고 싶은 마음뿐...

22일차. 완전 익숙해 졌다. 100개. 깔짝 턱걸이지만 변화가 느껴지니 뿌듯하다. 현재 시간 새벽 2시 반이 넘어버렸다. 홀 손님과 들어오는 주문 청소를 하다보니 이시간. 스스로 뿌듯할 정도로 오늘 하루 열심히 살았다. 다리도 아프고, 졸리기도 하고 몸 상태은 메롱이지만 기분은 좋다. 계속 나오는 아품, 뭐라 끄적이는지 모르고 그냥 눌러대는 자판, 감기는 눈꺼풀. 그래 가자. 집으로... 도저히 안되겠다. 오늘 뿌듯하게 살아줘서 고맙다. 내일은 오늘 보다 더 치열하지만 더 재미있게 하루를 보낼수 있도록 하자. '나는 잘될 놈이다.'

[30일턱걸이]21일차.비교하지 말자 노력하는데 잘 안되네ㅠ

21일차. 변화없는 삶. 다른 사람들은 다 발전이 있고 변화가 있는것 같은데 왜 나만 제자리인지... 아니 갈수록 뭔가 삶이 후퇴되어 감을 느낀다. 가게에 뭔가 변화를 주고 업종에 변화를 주고 싶지만 자금이 마땅치 않다는 핑계로 미뤄지기만 한다. 비교암이라 했건만 오늘은 또 비교가 된다. 지금껏 해도 잘 안되고 있다면 변화를 주어야 하는데 어떤 변화를 어떻게 줘야 할까? 답답하기만 하다. 주기적으로 이런 마음이 든다. 이제 나이 40인데 겁쟁이가 되어 버렸다. 후회하기 싫지만 장사를 업으로 삼은게 후회가 되는 하루다. 그래도 책임져야 할 가족이 있기에 빠이팅 해보자. 비교암. 비교암. 비교암. 비교암. 비교암. 비교암. 나에 길을 걷자.

[30일턱걸이]20일차. 담설전정(擔雪塡井)

20일 차. 어느 순간이 지나면 시간이 빠르게 느껴진다. 어느새 20일을 넘겼다. 뭔가를 꾸준히 하고 있다는데 뿌듯함을 느낀다. 아무것도 하지 않았음 그냥 하루하루를 흘려보냈겠지? 이거라도 하고 있어서 참 다행이다. 담설 전정(擔雪塡井) 눈을 퍼담아 우물을 메운다. 끝없는 반복과 노력으로 우직하게 밀고 나가는 모습을 표현하는 말. 표가 나기 않더라도 누가 알아봐 주지 않더라도 우직하게 하자. 책 속에 보물을 찾듯이 좋은 말들을 보면 기쁨과 아쉬움이 공존한다. 이런 것들을 알아간다는 기쁨. 왜 이제야 알았을까? 하는 아쉬움. 그래도 참 다행이다. 어제보다는 머리가 채워지고 있어서. 그래도 참 다행이다. 어제보다는 마음이 따뜻해지고 있어서. 감사합니다. 독서라는 취미를 가지게 해 주셔서.

[30일턱걸이]19일차. 당연한 것을 꾸준하게 반복하는 것이'기본'

급 친구들과의 만남. 계획된 만남은 아니고 번개? 답답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풀고자 자리를 했다. 금주중 술자리는 괴로웠으나 이제는 아무렇지도 않다. 그냥 음료수로도 충분할 만큼 술은 참을만한 존재다. 기본을 하기 위해 다시 가게로 복귀. 끝내지 못한 턱걸이의 완성을 위해. 기본! 기본의 정의에 대해 오늘 정말 명확한 답을 얻었다. '당연한 것을 꾸준히 반복하는 것이 기본!!!' 난 이제껏 이 기본도 하지 않은 채 뭔가를 하고 뭔가를 이뤄보려 했었나 보다. 당연한 것!! 꾸준히!!! 이것이 기본이란다. 하... 이런 것들을 기본 바탕으로 그러니까 꾸준하게 하는 것을 바탕으로 뭔가를 해야 이뤄지는 것이다. 이 기본을 하기 위해 난 가게로 왔다. 그리고 패드를 켰다. 그리고 끄적인다. 술을 먹지 않으니 이렇게..

[30일턱걸이]18일차. 내일이 보장되는 삶은 없다.

18일 차도 잘 해냈다. 뭐 때문에 인증샷도 찍지 못했던 것일까? 글을 쓰려고 보니 사진을 찍어 오니 않았다. 1시간 일찍 마치고 밥 먹으러 가는 게 그렇게 급한 일이었나? 아무렴 어때. 보여주기 위한 삶이 아니라 나를 위한 삶을 살자. '내일이 보장되는 삶은 없다.' 그러니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살아야 한다. 정말 와닿는다. 오늘 장사가 잘됬다고 내일도 잘되리란 보장이 없다는 말로 해석이 된다. 나에게는. 내일이 보장되지 않기에 삶이 더욱더 재미있는 게 아닐까? 보장된 삶을 산다는 건 지루할 거 같다. 비록 힘들고 괴로운 날들도 많지만 그 또한 내일이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에 오늘을 열심히 살아야 하는 이유가 아닐까 싶다. 오늘만 살자. 최선을 다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