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 14

35회. 다시 믿어 볼수 밖에 없다.

정말 바른 몸이다. 거지말을 하지 않는다. 먹으면 먹는데로 조절하면 조절하는 데로 정확하다. 이런 바른 몸을 가지고 있는데 나의 의지로 인해 망가져 가고 있는게 슬플따름이다. 매번 하는 결심이지만 오늘 또 했다. 3-4키로 감량. 시작하자고. 78kg은 용납이 안된다. 이정도 식단으로는 살이 안찌는걸 알았다. 문제는 야식과 고기 같은 것들. 밥늦게 먹는 것들은 내몸이 그대로 저건없이 받아들인다. 하자하자. 해보자. 일하는 도중 간편하게 먹을수 있는 참치비빔밥. 간편하고 맛있다. 나에게는... 헬스장을 4일만에 갔다. 생각해보면 부상을 입었을땐 제외하고 이렇게 쉬었던 적이 언제였던가? 식는것이 열정이라지만 너무 식었다. 식었으면 자시 지펴야지. 3-4키로 정도의 감량 목표가 생겼으니 다시 당겨보자. 매번 ..

다이어트 일기 2022.10.07

33회. 제일 큰 문제가 생겨버렸다.

어제 먹은 거에 비해 체중이 늘지 않아 다행이다. 미친듯이 먹었는데 누가 보면 푸드 파이터인줄. 정말 다행이다. 요즘들어 몸이 무거워지니 게을러 지고 있다. 자꾸만 잠만 자고 싶고 운동 가는게 너무 귀찮아 졌다. 잘해왔었는데 그냥 누워있고 싶고 운동가기 까지 과정이 너무 힘들다. 가게도 늦게 열고 결국 운동도 안가고 역시 속이 비어있고 몸이 가벼워야지 활력이 넘친다. 다시 몸부터 가볍게 만들자. 속을 비우고 머리를 채우자. 스스로 부지런하다고 느꼈던 때로 돌아가려 애쓰자. 하지만, 현실은 고기다. 핑계는 아니 핑계다. 고기집을 해야겠다는 핑계로 요즘 고기를 엄청 먹어 댄다. 이집 저집 많이 먹어봐야 한다는 핑계로. 그렇다고 안먹을수도 없고 그렇다고 지금처럼 계속 먹을수도 없고 참 애매한 상황의 연속이다...

다이어트 일기 2022.10.04

31회. 밀린 일기 쓰기

다이어트 결심이 시들시들 해지니 마음이 푸근해져 살들이 늘어난다. ㅋㅋ 몸은 무거워 지는데 입은 즐거워지는 현상. 좋지 않아~ 날씨가 갑자기 더워졌다. 아이들의 손에 이끌려 놀이터로 갔다가 아주 좋은 아지트를 발견했다. 숨박꼭질 하다 잠깐 누웠다 잠들어 버렸다. 미끄럽틀 사이로 바람이 들고 그늘도 지고 종종 이용해야겠다. 가성비 좋은집. 주말엔 양심에 가책도 없다. 평일엔 양심의 가책을 느끼며 먹는데 주말엔 맘편히 먹는다. 정말이지 잘먹는다. 점심을 푸짐히 먹고 바로 옆집에 들러 빵을... 이래도 되나 싶은데 그때는 이래야 됬었다. 몰라.몰라. 결국은 제정신이 돌아와 가게를 마치고 운동을 하러 왔다. 이대론 잠이 들수 없다. 아무도 없는 헬스장. 조금이라도 죄책감을 덜수 있는곳. 요즘 많이 먹어서 그런지..

다이어트 일기 2022.10.03

30회. 내가 성공 하지 못하고 있는 이유.

명백히 들어난다. 이것 하나만 봐도. 내가 성공하지 못하고 지금 제자리인 이유가. 그 이유는 뭔가를 꾸준히 못한다는 것이다. 뭔가 목표를 세웠으면 이룰때 까지 이어나가야 된다. 하지만 난 야금 야금 핑계를 대고 있다. 계획을 수정하며 이어 나가고 있다고 자기체면을 건다. 그렇게 하루이틀 또 이어 나간다. 하지만 그것에 익숙해져 더 많은 핑계와 계획수정을 거쳐 결국은 목표를 세웠던 것을 포기 하게 된다. 항상 그래왔다. 시작은 잘한다. 하지만 항상 결과가 없다. 몸을 만들고 이렇게 기록을 남기면 목표를 이룰수 있을꺼 같았다. 허나 결과는 이핑계 저핑계 대면서 먹는다. 참 성공은 단순한데. 그걸 견디는 과정은 어렵다. 인내와 꾸준함이면 목표를 달성할수 있는데 그게 안된다. 아직 포기하지 않았으니 실패는 아니..

다이어트 일기 2022.10.01

29회. 평범한 일상.

아랫뱃살 쏵 날리고, 복근 선명하고 가슴 빵빵하고 어깨뽕 장착하고 그런날들이 오겠지? 오리라 꼭!! 운동 가기 까지 과정이 제일 힘들다. 막상 가면 하는데 가기전에 항상 시간이 걸린다. 동기부여 유튜브를 들으며 하루를 어떻게 보낼까? 오늘 하루도 잘 보내자!! 생각하며 몸에 고통주기!! 그래도 아침 취미 생활이 있음에 감사한다. 밥을 먹을까? 셀러드 먹을까? 한참을 고민한 끝에 셀러드 선택!! 잘먹어야 몸이 크는데 살찌기는 싫고 항상 고민이다. 밋밋한 반찬들 속에 치킨 한조각이 들어 있으니 가뭄에 내리는 한줄기의 비와 같았다. 치킨 없인 살수가 없다. ㅎㅎ 사진에는 밥이지만 밥을 포기하고 옆에 있던 피자로 손이 갔다. 하ㅠㅠ 그냥 밥을 먹었어야 하는데 본능에 끌려 본능이 이끄는 데로 움직여 버렸다. 내일..

다이어트 일기 2022.09.30

28회. 몸짱 아빠가 되고 싶은...

아침마다 몸무게와 눈바디 찍는게 일상이 되어 버렸다. 하지 않으면 너무 어색할 정도로... 아침 청소부. 따님이 남겨놓으신 우유와 음식들은 아빠몫. 아빠를 위해 남겨 주시는 따님이 항상 고맙다 ㅠㅠ "아빠 먹어!!" 다치지 말고 하자. 긴장을 놓는 순간 또 부상입으니 항상 조심 또 조심!!ㅎㅎ 닭가슴살 먹은지 오래됬다. 귀차니즘 덕분에. 안심이라도 잘 챙겨 먹자. 따뜻할때 먹으면 꿀만, 식었을때 먹으면 뻑뻑해 ㅜㅜ 최대한 빨리 먹어야 하는데 일의 특성상 한번에 밥을 다 먹기가 힘들구나. 장보러 갔다가 과자가 급 땡겨서 최대한 살이 덜 찌는 놈으로 골랐는데 내가 먹어본 과자중에 가장 건강한 맛. 과자에 소금 쳐서 먹고 싶을 정도로. 그래도 입을 달래줘서 좋았다. 나의 최애 간편식. 먹기도 편하고 맛도 있고..

다이어트 일기 2022.09.29

27회. 유지어터에서 조금만 더 빼고 싶은...

이틀 연속 먹었더니 쭉쭉쭉 올라가는 구나!!! 빼면된다. 빼면된다. 빼면된다. 와이프님의 요청으로 인해 점심은 국밥집! 국물은 용서가 차마 용서가 안되기에 수백으로 선택. 역시 맛은 있다. 국물은 먹지 않는 말자!! 간단하게 포도로 허기진 배를 달랬다. 과일을 잘 안먹었는데 요즘은 과일도 맛있구나!! 참치, 땡초, 파, 밥. 은근히 맛있다. 먹고나도 깔끔하기도 하고 매콤하니 거기다 배까지 고프면 이보다 꿀맛이 없다. 배가 너무 고파 정신줄 놓으면 뭐 먹을지 모르니 정신이 조금이라도 붙어있을때 깨끗한 음식을 꼭 넣어줘야 한다. 오늘은 이런 저런 핑계로 운동패스. 운동을 빠지면 뭔가 찝찝하고 힘이 없다. 게을렀던 내 자신을 탓해야지. 나의 발전을 위해 하는일에 약간의 스트레스는 필요하겠지만 너무 스트레스는 ..

다이어트 일기 2022.09.28

유지어터일기26회.[일기에 스트레스 받지말자]

또 제목을 바꿨다. 이번엔 제대로 바꾼거 같다. [유지어터] 목표수정이 조금 있다. 마른 멸치에 짜글짜글한 근육을 만들어 보고 싶어 체중을 극도로 낮춰보려 했다. 말랐다는 소리와 늘어나는 주름을 보기가 싫어졌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음식 컨트롤이 안된다. 이로 인한 스트레스는 삶의 의욕마저 떨어뜨린다. 그래서 현 체중 유지와 근육량 증가에 목표를 두고 다시 빠이팅 해보려 한다. 운동 계획을 조금 바꿨더니 다시 흥미가 붙는다. 하루는 미는 운동, 하루는 당기는 운동 위주로 미는 운동에는 오버헤드프레스, 벤치 프레스, 스쿼트, 딥스 당기는 운동에는 풀업, 데드리프트, 바벨로우 그리고 보충운동을 조금 하는걸로 마무리. 당분간 이 루틴 위주로 해보려 한다. 포기 하지 말자. 매시간 즐기되 최선을 다하자. 과일보..

다이어트 일기 2022.09.27

[절대 되돌아 가고 싶지 않다.]

다시 마음을 다잡아 보자. 되돌아 가고 싶은가? "아니! 절대!!" "어떻게 뺐는데..." 요즘 드는 생각은 다시 느긋한 생각을 가지고 행동하면 다시 돌아갈것 같은 느낌이 든다. 오늘 하루종일 먹으면서, 먹는게 너무 좋아서 "다시 살찌울란다!!"를 나도 모르게 말해버렸다. 안된다. 절대... 살찌는게 두려울 만큼 싫지만, 먹는것도 두려울 만큼 좋다. 좋아하는것만 하고 살수 없는걸 잘 안다. 기록을 남기면서 자꾸만 안일해져가는 나의 모습을 다시한번 일깨우고자 돌아가고 싶지 않은 과거의 사진을 꺼내본다. 잘하고 있다. 포기 하지 말자. 다시 시작하면 된다. 먹은건 빼면 되지!!! 자책 그만하고 내일부터 또 시작!! GOGOGOGOGOGOGO!!!

다이어트 일기 2022.09.25

다이어트일기25회.[벌받아야지.]

먹은거에 비해 체중이 많이 올라가진 않았다. 다만 컨디션이 무너진게 문제다. 많이 올라가지 않은 몸무게를 보며 자동으로 '감사합니다'가 입밖에 나온다. 운동 루틴을 바꿔보기로 했다. 하루 미는 운동. 하루 당기는 운동. 변화를 줘야 성장도 하고 덜지루 하기도 하고. 어제 많이 먹은 죄책감으로 공복 유지. 점심은 달달한 말차라떼 한잔으로 떼움. 역시 입이 달달하니 배가 심하게 고프다. 점심겸 저녁을 먹는다. 최고의 반찬은 배곰픔이다를 실감하는 순간. 노을이 이뻐서 나도 모르게 핸드폰을 꺼내든다. 내가 언제 이렇게 감성적이었나? 아님 나아기 들어서 감성적이어 지는건가? 이쁜 하늘을 보니 마음이 편안해지고 그냥 갑자기 모든게 감사해진다. 더 열심히 살고 싶기도 하고. 너무 아둥바둥 살기 말고 오늘에 충실하며,..

다이어트 일기 2022.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