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일기

31회. 밀린 일기 쓰기

너구리껌먹기 2022. 10. 3. 13:30

공복 체중 : 77.1 kg

다이어트 결심이 시들시들 해지니
마음이 푸근해져 살들이 늘어난다.
ㅋㅋ
몸은 무거워 지는데
입은 즐거워지는 현상.
좋지 않아~

날씨가 갑자기 더워졌다.
아이들의 손에 이끌려 놀이터로 갔다가
아주 좋은 아지트를 발견했다.
숨박꼭질 하다 잠깐 누웠다 잠들어 버렸다.
미끄럽틀 사이로 바람이 들고
그늘도 지고
종종 이용해야겠다.

점심 : 백종원의 롤링 파스타

가성비 좋은집.
주말엔 양심에 가책도 없다.
평일엔 양심의 가책을 느끼며 먹는데
주말엔 맘편히 먹는다.

후식 : 빵

정말이지 잘먹는다.
점심을 푸짐히 먹고
바로 옆집에 들러 빵을...
이래도 되나 싶은데
그때는 이래야 됬었다.
몰라.몰라.

결국은 제정신이 돌아와
가게를 마치고 운동을 하러 왔다.
이대론 잠이 들수 없다.

아무도 없는 헬스장.
조금이라도 죄책감을 덜수 있는곳.
요즘 많이 먹어서 그런지 힘은 잘써진다.
오늘하지 않는 일은 내일도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오늘 할일은 오늘 마치고 간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