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린지 다이어리ep2. [30일. 하루 턱걸이 100개]

[30일턱걸이]25일차. 금주의 삶.

너구리껌먹기 2022. 12. 18. 00:57

25일 차.
30일 목표까지 5일 남았다.
이것저것 바쁜 하루를 보내다 보니
오늘 턱걸이는 쉬어야 할 것 같았다.
근데
몸이 쉬질 않는다.
마음만 먹으면 충분히 가능하다.
하지 못할 때는 분명 핑계를 많이 대고 있었다.
하기 싫을 땐
몸이 아프고
시간이 없고
온갖 생각들이 꾸물꾸물 기어오른다.
해야만 하는 이유에 포커스를 맞춰야 한다.
정말 특별한 일을 제외하곤
계획한 일을 실천 못하는 일은 없는 것 같다.
마음만 제대로 먹으면.
모든 일에 이 방법을 도입해봐야겠다.
계획을 성공해야 하루를 마무리 짓는 것.
지금 내게 꼭 필요한 것이다.

요즘은 가족과 함께하는 것이
제일 즐겁다.
그리고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늘리기 위해
언제나 최선을 다하겠다.
아이들이 커 가는 게 너무너무 아쉽다 ㅠㅠ

몇 년 만에 친구들과의 모임.
항상 만나면 즐겁고 20년 전으로 돌아가는
느낌이 들어 좋다.
다만 금주를 선언한 뒤로
멀쩡한 정신에 몇 시간을 앉아 있으려니
힘들다.
배부르면 졸리고...
이러다가 사회생활도 단절될까 두렵다.
그럼에도 금주를 이어갈 것이다.
금주가 아니었다면 오늘의 턱걸이와
오늘의 일기
오늘의 계획들 내일의 계획들이
무너졌을 확률은 99.9%라고 생각한다.
술을 먹을 때의 즐거움보다
오늘 계획한 일을 실천했을 때의 즐거움이 더 크다.
오늘 할 일 마무리 지었으니
또 친구들이 모여 있는 2차 장소로 천천히 가봐야겠다.

남들이 보기엔 참 재미없는 삶으로 보이지만
난 솔직히 너무 좋다.
한 친구의 질문
'왜 니 자신을 괴롭히냐고?'
다른 친구의 나에 대한 답은
'점마는 지 괴롭히는 재미로 산다'
맞다. 그게 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