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차도 잘 끝냈다. 오전 오랜만에 헬스장에서 주운동의 중간에 턱걸이를 했다. 간만에 들린 헬스장. 불어버린 몸. 약해져 버린 근력. 뭐하나 만족스러운 것은 없었지만 턱걸이만은 만족스러웠다. 그래도 하나라도 꾸준히 한 것에 대한 만족감이 밀려왔다. '열정에는 유효기간이 없다' 다이소 창업주 박정부 회장님의 말씀이다. 몇 장 읽지 않았는데 주옥같은 말씀들이 너무 많아 아껴읽고 싶다. 10년을 넘게 한 치킨집. 프랜차이즈로 시작해 기술하나 없는 나 자신이 초라해지고 먹어가는 나이와 잘 나가는 친구들 사이에 상대적으로 초라해질 때쯤 알게 된 책. '열정에는 유효기간이 없다'라는 한 구절만 가슴속에 새겨도 이 책은 내 삶의 터닝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싶다. 쉽게 뭔가를 도전하지 못하고 그냥 흘려만 보내는 시간..